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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잭슨이 말하는 업과 원의 세계

16 March 2010 No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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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스케일, 기가 막힌 전쟁씬.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의 새 영화는 이런 것과 거리가 먼 다소 따분한 영화다. 레이첼 웨이즈를 제외한다면 배우들도 듣보잡 배우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그들의 수준 높은 연기는 배우의 힘인지 감독의 연출력인지 헷갈리게 만들지만 흠잡을 곳이 없다. 그만큼 배우와 이야기상에는 헛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피터 잭슨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반지의 제왕이 아니라 특수효과의 제왕일 것이다. 영화 초반에 수지가 자신의 동생을 구할 때 그의 할머니가 넌 누군가의 목숨을 구했으니 좋은 덕을 쌓아 오래 살게 될 것이야라는 부디즘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이 영화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과 원에 대한 이야기가 서양식으로 탈바꿈되고 피터잭슨의 상상력과 합쳐져 환타지적으로 들어난다. 지상과 천상의 중간 세계. 흔히 연옥 혹은 중천이라 부르는 이 세계를 굉장한 환타지로 꾸며 놓은 것이다.왜 러블리 본즈일까 ?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화 끝에 가면 다 이야기해준다.
대신 이 이야기를 요약해 보자면 억울하게 죽은 영혼이 천상으로 가지 못하고 지상에 남은 사람들에게 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요약하면 될 것 같다.

세상에 완벽한 범죄는 없다. 죄를 지은 것은 결국 업으로 쌓여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지상의 죄는 결국 하늘의 뜻에 의해 자연스럽게 받게된다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 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이다. 그 자연스러움을 서양의 시각으로 스릴감 있게 본다는 것. 바로 이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긴장하고 싶은가 ? 반전을 원하는가 ?

이 영화를 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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